아빠되기의 딜레마

2006년 6월 29일(목요일) - 7주 + 1일


요즘은 업무가 참 바쁜 시기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회의가 가까이 오고, 회의 준비를 위해 전 부서가 연일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회의 준비나 정리에서 우리 부서나 내 직위가 맡은 역할은 더욱 중요하고 바쁘다.
오늘도 회의나 자료정리로 늦게 퇴근하게 되었다.
그런 날마다 어김없이 진교는 “언제 오냐?”는 전화를 한다. 많이 힘든 진교는 옆에 내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심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큰 차이를 느낀다.
어떨 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에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제 모모가 7주를 넘어섰다.
모모에게도 엄청 중요한 시기지만, 진교에게는 정말 힘든 시기다.
몸의 변화, 호르몬의 변화, 그에 따른 입덧과 아픔이 진교를 때로는 두렵게 때로는 힘들게 할 시기다.
어쩌면 이시기야말로 남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사업도 무시하지 못할 일이기는 하다.

엄마가 아가와 함께 새로운 생명을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시기, 아빠는 ‘아빠되기’를 위해 힘든 딜레마와 싸워야 하나보다.

나는 항상 마음 속으로 새긴다.
‘수년이 흐른 후, 지금의 행동에 후회하지 않는 건 무엇일까? 그건 모모와 진교를 가장 중심에 두고 그것을 중심으로 다른 일을 조정하는 것이다!
나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아빠되기고,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진교다!!’

 

 

오늘의 명언 <병아리와 계란후라이의 차이>

 

달걀이 하나 있다. 이 달걀이 병아리로 부화하느냐, 아니면 계란후라이가 되어 식탁에 오르냐의 가

장 중요한 차이는 어떻게 깨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자기 자신의 힘으로 달걀 껍질을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는 것이고, 사람에 의해 의도적으로 깨어

지면 계란후라이 신세가 되는 것이다.

 

모모야, 스스로 엄마 뱃속에서 힘차게 나올 수 있도록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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