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의 "0.5살 생일파티"

2006년 9월 27일(수요일) - 20주


어젯밤, 아내는 ‘모모 20주를 기념하는 파티’를 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당연히 우리 모모의 0.5살 생일파티를 해야지!”라고 동의했다.
그 이후부터 아내랑 나는 ‘모모와 함께 하는 최초의 파티’에 설레여하며, “어떤 파티를 벌일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무실에 나가서, “파티 준비 때문에 일찍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온통 웃음바다가 되어버렸다. ‘참 재밌게 산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참 어렵게 산다’는 말도 있곤 했다.
여하튼 아내랑, 또 모모랑 함께 하는 파티 준비를 위해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사무실에서 나와 여기저기를 찾아다녔다.

“아내가 술도 못마시고, 케익도 좋지는 않고, 탄산음료도 적절치 않은 상황에서 무엇으로 파티를 할까” 막상 준비하자니 만만찮았다.
온통 골똘한 생각에 잠기다, 부평역에서 내려 집까지 걸었다. 양쪽 도로가의 가게들을 샅샅이 보면서 걸은 이유는 ‘파티 이벤트점’을 본 기억 때문이었다.
그런데, 내 기억이 잘 못됐는지, 아님 가게가 문을 닫았는지, 결국 찾지 못했다.

우 ~~~....
고민에 빠진 나는 결국 아내랑 함께 준비하기로 하고, 아내를 불러내서 같이 장을 봤다.


우리는 아기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고깔 모자’를 하나씩 사고, 케익 대신에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한 ‘시루떡’ 한 판, 그리고 역시 아내가 먹고파한 ‘귤’ 한 망, 그리고 ‘멋진 와인 잔에 따른 립튼쥬스’ 한잔씩, 노랑, 분홍으로 어울려진 ‘예쁜 꽃’, 거기에다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0.5살 기념 촛불(?)’을 작은 상에 가득 차렸다.

집에서 ‘파티상’에 마주 앉은 아내랑 나는 ‘모모의 0.5살을 축하하며, 또 모모가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람’ 건배했다.
그리고, 모모와 함께하는 우리 가족이 항상 지금처럼 행복하기를 바라며......

모모야, 0.5살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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