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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9 "MB식 미친교육"에 급브레이크 걸리다 (4)

"MB식 미친교육"에 급브레이크 걸리다

4월 8일.
MB와 한나라당에도, 그리고 경기도민들과 '대한민국의 교육을 걱정하는' 수많은 국민들에게도 의미깊은 날이 되었다.
거칠 것이 없이 폭주하던 "MB식 미친교육"이 제대로 한방 먹은 것이다.

"4.8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MB후보 vs 진보후보"로 일찌감치 초미의 관심사였다.
정당이 개입할 수 없는 선거임에도 '한나라당은 노골적으로 국회의원들을 보내 김진춘 후보 지원사격을 서슴지 않았고,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도 선거법을 피해가며 진보단일 후보인 김상곤 후보를 지지했다'고 알려진다.
더구나, 양 후보가 내세운 공약은 그야말로 "MB vs 반MB "였다. 선거가 이러하니,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당연히 MB교육정책에 대한 중간 평가, 아니 나아가 "MB에 대한 경기도민의 중간평가"가 되었고 그 결과는 경기도는 물론이요, 수도권과 전국적인 여파로 넓혀질 것이 충분히 예상되어졌었다.

그런 선거에서 진보단일후보인 김상곤 후보가 당선되었고, 보기좋게 "MB식 미친교육은 안된다"고 공식적으로 평가된 것이다.

물론,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12.3%였다. 하지만, 박빙을 예상했던 선거는 김상곤 후보가 무려 7만4천245표 차로 김진춘 후보를 따돌리며, 40.8%인 42만2처302표로 당선되었다.
김상곤 후보 본인도 놀란 "경기도민의 MB심판"이고, 10년만에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측 광역 후보가 패한 사건이다.

월등이 앞서다가 4월 들어 패색이 짙어진 김진춘 후보측은 "부유층에 대한 집중 공략"과 "색깔론 공세"로 집중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게 웬일 농산촌지역인 가평, 포천, 양천 등은 물론이고 수원, 성남, 일산 등에서도 김상곤 후보가 크게 앞섰다. 색깔론은 먹히지 않았고, 부유층 또한 MB식 무한경쟁에 반기를 든 것이다.

시.도 교육감은 초.중등 교육예산 편성과 집행권, 교육 인사권, 특목고.자율형 사립고.자율학교 지정 및 설립 인가권 등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각종 권한을 갖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자율화, 분권화 조치가 교육감의 권한을 더욱 크게 만든 결과다. 한마디로 '한 치 앞을 예상 못하고, 도끼로 제 발을 찍은 셈'이다.
따라서, 김상곤 교육감이 임기를 시작하는 5월 6일부터 교육계에 큰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진다.
선거기간 내내 "반MB"와 "공교육 회복"을 외치고, "1% 소수를 위한 특권교육 대신 공교육 전반에 재정을 확대하여 사교육의 병폐를 걷어낼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는 그의 구상이 이를 예상케 한다. 더구나, 경기도는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에서 학교와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당장에는 MB의 야심찬 특목고 증설과 전국단위의 일제고사가 경기도에서만큼은 백지화될 공산이 크다.
"입시 명문고로 변질된 특목고가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기 전까지는 추가 확대는 없다" "교육의 획일화를 초래하고 아이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는 일제고사는 중지돼야 한다"는 김 교육감의 그동안의 발언으로 보면 말이다.

조용히 치러진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이렇게 엄청난 파장과 일대 교육혁신이 예상되어 진다.

그러나, 어쩌면 경기도민의 승리는 지키기가 더 힘들지도 모른다.
김상곤 교육감의 소신이 실천으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MB식 미친교육'과의 싸움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상곤 교육감과 그의 소신'을 지켜내는 것이 앞으로 더욱 힘든 우리의 과제가 될 지도 모르겠다.
진정,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우리의 미래가 걱정된다면.........

<2009. 4. 9. friendy>

Trackback 5 Comment 4
  1. woojooin 2009.04.09 14:5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정확한 표현, MB식 미친교육... 말씀처럼 이제부터가 힘든 싸움일지도...

  2. friendy 2009.04.10 03:0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경기도민만의 싸움은 아니겠지요~~

  3. 호라호라 2009.04.10 03:10 address edit & delete reply

    김상곤 화이팅! 절대 설치류에게 지지 말아라.
    온가족이 투표한 고양시민인게 너무 자랑스럽네요. 후후후.

  4. friendy 2009.04.10 10:3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양시민, 아니 경기도민이 이번에 아주 큰 일을 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