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에 해당되는 글 37

  1. 2010.02.09 민주노동당이 증거인멸했다고? (2)
  2. 2010.02.08 민주노동당 서버침탈, 진보세력의 도전과 기회
  3. 2009.09.16 "4대강 삽질"이 신종플루를 확산한다
  4. 2009.05.01 진보정당은 절반의 성공! (2)
  5. 2009.04.30 4.29 재보선은 참 웃긴 선거
  6. 2009.04.22 시로 풀어쓰는 "우리 사는 이야기" (2)
  7. 2009.04.22 시로 풀어쓰는 "우리 사는 이야기" (1)
  8. 2009.04.22 시와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진보"
  9. 2009.04.20 자본론 9강 - 자본론 1권 7편 25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2)
  10. 2009.04.20 자본론 9강 - 자본론 1권 7편 25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1)
  11. 2009.04.20 자본론 8강 - 자본론 1권 6편 "임금"/ 7편 "자본의 축적 과정"
  12. 2009.04.20 자본론 8강 - 자본론 1권 5편 "절대적 및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6편 "임금"
  13. 2009.04.20 자본론 8강 - 자본론 1권 5편 "절대적 및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1)
  14. 2009.04.17 자본론 7강 - 자본론 1권 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6)
  15. 2009.04.17 자본론 7강 - 자본론 1권 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5)

민주노동당이 증거인멸했다고?

경찰의 과잉수사가 도를 넘었다.
마치 물을 엎지르고 나서 이를 가리기 위해 온몸으로 나뒹구는 형국이다.


사실, 경찰 수사의 출발은 '전교조 교사의 시국선언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이었다.
전교조 교사와 전공노 공무원에 대한 경찰의 표적수사는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시작됐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다며 난리를 부렸다.



다 조사해놓고, 빼돌렸다고?


1월 25일 야심차게 입장을 표명한 경찰은 스스로 말을 바꿔가며 '불법 헤킹'을 의심케 하는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2월 4일에는 사상초유의 정당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그러나, 압수수색을 한 경찰은 곤경에 빠졌다.
무리하게 칼을 빼들었지만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
그리고 나서는 "민주노동당이 비협조적 이다"는 등, "법원의 영장이 포괄적이지 않다"는 등 피해가기에 골몰하기 시작했다.


2월 7일, 경찰은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해 더 큰 무리수를 두기 시작했다.
민주노동당의 항의에 공권력을 동원하여 강제로 서버를 빼앗아 간 것이다. 다 조사해 놓고 찾을 수 없으니, 집에 가져가서 샅샅이 뒤져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또다시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서, 이제는 "민주노동당이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스스로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증거인멸'이라는 옹색한 변명을 만들어낸 것이다.



3백명이 의심스러우니 8만명이 발가벗으라고?


사실, 정보 기술상 모든 정보가 연결돼 있는 공당의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강원택 정치학 박사(숭실대 교수)가 표현했듯 "외국의 경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정치탄압이다.
정확하지도 않은 표적수사를 위해 경찰이 당원 8만명을 발가벗기려고 하는데,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할 정당은 그 어디에도 없다.
엎지른 물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이 난리를 부리는 것이야 대충 이해는 가지만, 공당인 민주노동당의 살림살이와 당원 관련 자료 일체를 맘대로 휘젓게 놔둘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이미 도를 넘어선 경찰의 눈에는 아무 것도 뵈는 것이 없는 듯 하다.
민주노동당 오병윤 사무총장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들이대고 있다.
이쯤되면, 막가자는 가다~



표적수사로 시작하여 사후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압수수색, 그리고 비상식적인 정당탄압..... 대한민국 경찰, 어디까지 가나 한번 보자!!



2010. 2. 9.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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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좌빨퇴치 2010.02.09 09:57 address edit & delete reply

    밥은 쳐묵구 댕기냐? 니애비두 너 이러구 노는거 알어?ㅋㅋㅋㅋ.뻘걍이새뀌

    • 한길 2010.02.09 12:56 address edit & delete

      넌 한나라빠돌이 꼴통이십니까?=ㅅ=;;

민주노동당 서버침탈, 진보세력의 도전과 기회

이례적인 사건이다.
경찰이 야당의 컴퓨터 서버를 가져갔다. 물론, 압수수색 영장을 앞세웠지만.... 경찰이 단체도 아닌 공당의 서버를 당사자인 민주노동당의 협조없이 몸싸움과 공권력을 앞세워 가져갔다는 것은 민주화 이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영장을 들고 합법임을 주장하는 경찰의 논리는간단하다. 
"실정법을 위반하며 민주노동당 당원 활동을 한 공무원과 교사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입장으로는 상식적으로 이해도 용납도 안되는 행위임은 분명하다.
정당은 헌법이 인정한 기관이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에는 이미 5명의 국회의원이 존재한다.
헌법이 인정한 입법부에 사법부에서 자신의 편의를 위해 칼을 들이댄 것이다.
'영장'이 있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컴퓨터 서버에는 경찰이 필요로 하는 자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상 정당이 공개할 수 없는 수없이 많은 자료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민주노동당은 '그 자체가 새로운 역사'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민주노동당은 새로운 역사를 쓰며 2010년 까지 '진보정당 10년의 역사'를 써왔다.
그렇기에 민주노동당의 행보 하나하나가 어쩌면 모두다 새로운 길이다.
역설적으로 경찰도, 정부도 진보정당을 탄압하는 것이 전부 새로움 일 수밖에 없다.


민주노동당이 아니면, 다른 어떤 정당이 이런 탄압을 받을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민주노동당이 지금 받고 있는 탄압은 또다른 진보정당의 역사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이 이 탄압을 깨고 더 발전적으로 나아가는 것도 진보정당의 새로운 역사다.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싸움의 결판은 이 지점이리라.
국민들에게 누가 더 명쾌한 명분을 확보하고, 누가 더 지지를 받느냐가 결국은 승부를 가늠 지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어설프게 보일지라도, "민주노동당이 억울하게 탄압을 받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경찰이 말도 안되게 "공무원 노동자들과 교직 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무리수를 쓰고 있고, 그 과정에 민주노동당이 연루되었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또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으리라....
민주노동당이, 그리고 진보세력이 전공노 공무원들과 전교조 교사들을 지켜내고, 민주노동당은 물론 야당탄압을 극복할 것이라는 것을.........




진보세력에게는 기회일수도...


어쩌면, 경찰은 지금 공명심에 빠져 큰 실수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MB정부는 지금 크나큰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공무원과 교사에 대한 탄압, 민주노동당과 야당에 대한 탄압이 '점점 더 부풀어 오르는 국민들의 반MB정서를 크게 터뜨릴 수도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행하고 있는 무리수가 진보세력에게는 촉매제가 되고, 국민들에게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에 대한 설득력이고, 국민들에 대한 호소력이다.

 

2010. 2. 8.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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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삽질"이 신종플루를 확산한다

정부는 국민안전엔 관심조차 없다.


신종플루 국내 누적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더구나,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도  8명으로 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플루 두려움에 빠졌다. 고향행을 포기하는 사람도 적지않다고 한다.

신종플루가 국민생활망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체감적으로는 이미 "대유행"을 훌쩍 뛰어 넘었다.


그런 와중에, 정부의 무성의하고 무능력한 대응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진정성 없는 전시행정으로 거점병원 중 21개 병원이 다시 지정취소되는 헤프닝도 벌어지고 있고, 신종플루 환자 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거점병원의 75%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니,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에서 간호사와 다른 외래환자가 감염되기도 하고, 신종플루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 사망하는 사람도 생기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정부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계절독감이 유행하는 가을 환절기임에도 "중앙재난안전본부 구성" 요구를 외면하고 있고, 치료제 국내 생산을 위한 "특허권 강제실시"도 거부한 채 190만명 분의 치료제 보유량을 500만 명분인 것처럼 뻥튀기시키는데만 여념이 없다.
국민들은 실질적 위협을 느끼고 있는데, 정부는 철마다 찾아오는 감기의 한 종류로만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야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치료제 및 백신 확보를 위한 긴급예산편성"도 시끄러운 주의주장 정도로만 취급할 밖에...


국민건강권엔 관심조차 없는 MB정부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경고하고 있는 전세계적 질병, 신종플루로 인해 온 국민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오히려 의료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중이다.


신종플루 대안은 "손씻기"가 아니다.


정부의 역할 중 1순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정부로서의 자격과 자질을 잃는 것이다.


따라서, 치사율이 낮다고는 하지만, 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플루에 대해 정부는 모든 것에 앞서 나서는 것이 마땅하며, 그 방법은 "전국민 예방접종과 치료"에 있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는 "병원의 돈벌이로만 의의가 있는" 불필요한 검사를 없애고, 전국 모든 보건소와 국공립병원에 "실질적으로 신종플루 검사를 할 수 있는 리얼타임PCR 장비"를 도입하여 전국민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한, 전국민 예방접종을 위해 "긴급 예산을 투여하여 백신 확보"에 나서야 한다.
물론, 신종플루 확진 판정이 난 모든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제"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검사와 예방접종, 치료에 이르기까지 "돈이 없어서, 내지는 돈이 부담되어 검사도, 예방접종도, 치료도 못하는 국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개인의 문제가 아닐 뿐더러, 개인의 감염이 개인에서 끝나지도 않기 때문이다.


"열심히 손씻으면 된다"거나 "건강한 사람은 문제없다"는 등으로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
  

"4대강 삽질" 때문에 "신종플루"가 확산된다.


예산이 문제인가?
그렇지 않다.


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전국 모든 보건소와 국공립병원에 "리얼타임 PCR장비"를 도입하여 신종플루 검진 시스템을 개선하고, 전국민 무상 검진 및 전국민 무상 예방접종을 하는데 드는 비용은 1조 433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신종플루 확진환자의 치료에 드는 비용이 조금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적지 않은 비용이다.
하지만, 정부가 국민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불도우저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삽질"의 예산이 22조 2천억원인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일 뿐이다.
정부는 어마어마한 "4대강 삽질"의 비용을 기존 예산삭감과 나라 빚을 내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기존 예산삭감이란 대부분 교육, 의료, 복지 등의 예산삭감이다.


전국민은 신종플루로 불안에 떨고 있는데, 오히려 예산을 빼내서 "4대강 삽질"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환경전문가나 토목건설 전문가들의 대다수는 물론 국민들조차 반대하고 있는 "4대강 삽질" 예산의 일부만 빼내어도 우리 국민들은 신종플루의 공포에서 벗어나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거다.


MB의 눈엔 오로지 "4대강 삽질"만 보이고, 그에 가리워 "신종플루로 국민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 모든 피해는 국민들이 받고 있고........


확실하다!
신종플루는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진 않았다.
그러나, MB의 "4대강 삽질" 덕에, 우리나라에서 신종플루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2009. 9. 16.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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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은 절반의 성공!

4.29 재보선 평가 (2)

4.29 재보선, 진보정당의 성적표는 어떤한가?

우선, 진보신당은 울산북구에서 조승수 후보가 당선되어 국회의원 제1호를 탄생시켰다.
민주노동당은 전남장흥에서 정우태 도의원이, 광주서구에서 류정수 구의원이 당선되어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주당을 이기는 쾌거를 만들었다.
따라서, 진보정당은 4.29 재보선에서 국민의 지지와 선택을 받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진보정당은 이번 선거 평가에서 "울산 북구에서의 후보단일화"를 빼놓을 수 없다.
"후보단일화"는 진보정당이 나아갈 바를 밝히는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였고, 또 선거가 끝난 후에도 진보정당, 특히 민주노동당에게 적지않은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단일화를 바라보는 "두가지 눈"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울산 북구’는 진보세력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였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 단일화는 선거기간 내내의 ‘유일한 화두’였다.
그러나, ‘후보 단일화’를 바라보는데 있어서 각이 틀린 ‘두 가지 눈’이 있다.
굳이 구분하자면, 하나는 ‘국민의 눈’이고, 다른 하나는 ‘당사자들의 눈’이다.

‘국민의 눈’은 울산 북구의 후보 단일화를 진보정당의 혁신으로 바라본다. 4.29재.보선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한나라당을 이기고 ‘경남 사천에서 벌어진 강기갑의 기적’을 재현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양당의 합당과 나아가 진보대연합으로 진보정당이 새롭게 탈바꿈 되는 것을 꿈꿨다.

후보 단일화를 보는 ‘당사자들의 눈’은 “당선”을 중심으로 본다. 노동자의 도시이자 진보정당이 여당인 도시 울산에서, 그것도 인지도가 낮은 한나라당 후보를 맞아 싸우는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는 최고의 선거운동이자 당선의 지름길이었다.
‘민주노동당 5석, 진보신당 0석’의 서글픈 국회의원 의석수의 현실에서 진보 국회의원을 만들기 위해 후보 단일화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였다.

후보 단일화가 일사천리로 갔다면, ‘국민의 눈’과 ‘당사자들의 눈’은 다른 궤를 그리지 않고 일치했을 것이다.
그러나, 후보 단일화가 우여곡절을 그리자, ‘국민의 눈’과 ‘당사자들의 눈’은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다섯 번의 한숨, 그리고 한가지 교훈

“진보진영이 총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어 진보정치가 중심이 되는 광범위한 반MB전선을 구축해 내겠습니다.” 강기갑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의지를 밝히며 민주노동당은 2월 15일 “진보진영 원탁회의”를 제안했고, 진보신당에서는 이를 즉각 환영했다.
이렇게 시작된 양당의 후보단일화는 3개월에 걸쳐 진행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기대와 우려를 던져 주었다.
실제, 양당이 ‘김창현’ ‘조승수’ 카드를 결정한 다음부터는 모든 언론의 주목도 ‘단일화’에 초점이 맞춰졌고, 그 추이는 울산북구 선거를 좌우했다.
그러나, ‘후보단일화’는 만만치 않았다.
분당.분열을 통해 서로가 등을 돌린 채 때론 서로를 공격했던 양당은 불신을 쉽사리 깨지 못했고, ‘국민의 눈’보다는 ‘당사자들의 눈’으로 후보 단일화를 바라봤기 때문이다.
결국,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후보 단일화에는 모두가 합의했지만, 단일화를 위한 방식과 일정은 좀처럼 일치점을 찾기 어려웠고 서로는 조금의 양보도 불가능해보였다.
특히, ‘2월 25일 단일화 추진 합의’ ‘3월 24일 후보단일화 합의’ ‘4월 6일 후보단일화 방식 합의’ ‘4월 15일 양당 대표의 재합의’ ‘4월 20일 여론조사 단일화 합의’ 등 다섯 차례의 합의가 실무 논의에서 항상 무효로 돌아가면서, 국민들은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고, 점차 무관심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랬던 국민들이 쉬었을 “다섯 번의 한숨”은 그만큼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다섯 단계 미루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4월 23일 양당은 결국 후보단일화를 최종 합의해냈다.
후보단일화까지 가는 길에 양당대표의 공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후보단일화가 실패하면 진보진영은 공멸할 것”이라며 절박함을 호소해왔고,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또한 “대표직 사퇴까지 각오하고, 후보단일화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일등공신은 따로 있다.
누가 진보진영의 대표선수가 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루어진 금쪽같은 합의는 뭐니뭐니해도 “후보단일화에 대한 노동현장과 국민의 여론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강했기 때문”이다.
실제, 민주노동당 이영희 노동담당 최고위원은 공식회의에서 “현장 분위기가 살벌하다.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현장 노동자들은 진보정당을 쳐다도 보지 않을 것”이라며 현장여론을 보고한 바 있다.
양당이 후보단일화에 최종적으로 서명한 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국민들께서나 울산시민, 북구주민들이 후보단일화를 빨리 하지 않는다며 질책을 많이 했다”고 소회를 밝힌 것도 이런 점을 잘 말해준다.

결론적으로 양당의 불신과 벽은 “국민적 열망”을 이기지 못했고, 진보정당은 뒤늦게나마 “국민의 눈”으로 후보단일화를 본 것이다.


“국민적 진보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

울산 북구 후보단일화는 채 일주일도 안 된 순간에 극적으로 합의되었다.
그리고, 실제 진보정당의 단일후보, 아니 ‘반MB 단일후보’가 최종 결정되는 건 투표 3일 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 북구의 후보단일화는 4.29 재보선 전체를 흔들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물론, 울산 북구 후보단일화가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국민의 바램”처럼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단일화를 통해 반MB 승리를 이루고, 양당을 포함한 진보대연합으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도약”하기에는 후보단일화의 과정에서 서로가 흘린 피가 너무 많은 것 같다.
국민들이 내쉰 다섯 번의 한숨을 거두기에도 무리가 따를 것이다.

그러나, 울산 북구 후보단일화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고, 실천하는 “진보정당”이 정답이라는 것이다.
그럴 때만이 진보정당이 2004년의 영광을 재현하며 새롭게 도약하고, 제1야당 아니 집권정당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표현했듯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산고 끝에 옥동자를 낳았다.”
그리고, 그 옥동자는 다름아닌 국민들이 바라는 진보정당, “국민적 진보정당”으로 나아가는 토대다.
4.29 재보선의 이러한 교훈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더욱 크게 꽃피울 수 있을 때, 진보정당은 진정으로 “4.29 재보선의 승리”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에게는 진심의 축하를 전하고, 민주노동당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에게는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2009. 4. 30.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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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이빛나는밤 2009.05.01 10:1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무튼 이번에 후보단일화를 한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드문 일이었고, 진보정당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내에 2개의 진보정당이 생긴 셈인데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2. 핑구야 날자 2009.05.07 08:1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국민을 위한 사람들이 되기길,,

4.29 재보선은 참 웃긴 선거

4.29 재보선 평가 (1)

4.29 재보선 하루 전날, 모든 언론은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이라고 보도했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한나라당 완패, 무소속 돌풍”을 전했다.

과연 그런가?

4.29 재보선은 전국선거가 아닌 미니선거였다.
그럼에도 여느 재보선과 달리 4.29 재보선이 주목받아왔던 것은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에서 전개되는 국회의원 선거 때문이었다.
그것은 반MB 여론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졌고, 선거의 주 프레임도 “반MB”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막상 선거의 막이 오르자, 상황은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선거 시기의 가장 큰 정세는 ‘반MB 여론’이 아니라 ‘노무현
게이트’가 되었고,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대로(경주), 민주당은 민주당 대로(전주), 진보정당은 진보정당 대로(울산) 발생한 각 정당의 내분은 4.29 재보선을 “내부의 적과 싸우는 선거”로 만들었다.
물론, 선거의 주 프레임도 “반MB”가 아니라 “경제 살리기”로 쟁점이 희석화 되었다.
결국, 4.29 재보선은 ‘인천 부평을’을 제외하고는 어느 편이 당선될지가 아니라 자기들 내부 중 누가 될지를 고르는 ‘참 재미없는 웃긴 선거’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 결과도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대로(경주 패배), 민주당은 민주당대로(전주 패배), 민주노동당은 민주노동당 대로(울산 단일화 패배) 내부로 인해 실패한 선거다."
내부로 인한 실패, 그것은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가릴 것 없이 모든 당이 공히 내부의 큰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2009. 4. 30.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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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풀어쓰는 "우리 사는 이야기" (2)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자 시인이신, 이수호 선생님께서 당신이 쓰신 시집 "나의 배후는 너다" 에 수록된 시를 낭송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따뜻하게 전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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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풀어쓰는 "우리 사는 이야기" (1)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자, 시인이신 이수호 선생님께서 본인이 당신 시집인 "나의 배후는 너다" 에 수록된 시들을 낭송하며, 시에 얽힌 이야기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를 따뜻하게 전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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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진보"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가 잔잔한 감동으로 "진보"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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