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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6 교통대란, 아니 오세훈대란 (2)
  2. 2009.12.08 오세훈이 사람을 죽였다

교통대란, 아니 오세훈대란

"기상관측 이래 서울에서 가장 많이 내린 폭설"이라고도 하고, "100년만의 대설"이라고도 한다.
그로인해 서울시민들, 그리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국민들은 그야말로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도로는 엉망진창이 되었고, 전철은 말그대로 지옥철이 되었다.
아침 출근길이나 저녁 퇴근길이면 어김없이 엄청난 인파가 발을 동동구르고 있고, 고성으로 싸우는 모습이나, 큰 소리로 욕하고 한숨짓는 소리를 듣곤한다.
직장동료들하고도 30분 거리를 3시간 걸려 목숨걸고(?) 이뤄낸 "출근 무용담"을 나누느라고 정신 없다.


천재지변의 폭설이니까 모든 것을 이해해야 하나?
하지만 기상이변이라고 마음을 다독거리기에는 너무 화가나고, 입에선 저절로 욕이 나온다.
그렇다! 주범은 눈이 아니고 정부와 서울시의 행정이다!





서울시-철도청-기상청의 합작으로 이룬 "수도 서울의 마비"


사실, "수도 서울"을 생각하면, 항상 옛 선인들의 지혜와 혜안에 감복했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크지 않은 한반도 남녘 땅에서 비나 눈 등 어떠한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비교적 안전함을 자랑했다.
강원도에서 폭설이 내려도 서울은 그다지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고, 제주도에서 폭우가 쏟아져도 서울은 큰 비가 내린 경우가 크게 많지 않았다.
또 한편으로는 어떠한 폭설과 폭우가 와도 "수도 서울"을 지키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행정이 금방 해결할 것으로 믿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 폭설은 정부나 서울시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한 능력과 시스템이 형편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서울시-기상청-철도청이 합작으로 보여준 모습은 서울시민들을 분노케 하였고, 서울시민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의 발을 완전히 묶어 버렸다.


물론, 3일밤부터 비상태세에 돌입하고, 제설작업에 총동원된 공무원들의 수고를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대설이 내리기 불과 몇 일전 "다른 건 몰라도 눈치우는 일 하나는 제대로 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은 오세훈의 서울시가 얼마나 실속없는 전시행정인지 충분히 확인시켜준 셈이다.


실제, 연휴가 끝나고 출근을 서두르던 시민들의 눈에는 "그 어떤 도로에서도 서울시가 제설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또한, 폭설핑계만 대기에는 "너무도 잦은 전철의 고장과 지연은 납득하기조차 힘들었다." 
오죽하면, "죄송하다는 전철방송이 이젠 지긋지긋하다"고 까지 하겠는가.


"기상청 예보보다 훨씬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인력 및 장비 동원에 차질이 있었다"는 시청의 변명도 이해할 수가 없다. 모든 국민들이 불신하는 기상청 예보를 서울시만 굳건히 믿고 있었단 말인가.  



광화문에서 스노보드 탈 생각에 앞서, 다수 서민이 고통받는 재난대책부터 세워라!


폭설에 두손 들고 있는 서울시를 보면서 얼핏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눈이 많이 오는 다른나라의 도시들은 그 때마다 교통대란인가?"하는 의문이었다.
영화나 뉴스에서 눈쌓인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뉴욕, 보스턴 등의 미국 동북부지역이나 눈으로 유명한 모스크바, 그리고 가까운 일본 삿포로 등의 도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답은 뻔했다.
'서울에서 100년만의 큰 눈"이라는 25cm 이상의 눈을 이들 도시에서는 수시로 볼 수 있지만, 이들 도시가 눈 때문에 도로가 마비된 적은 거의 없다.
눈 예보가 있으면, 100m 간격으로 제설차량이 배치되고, 장비와 시스템에서 현대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자치단체의 태세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적시에 제설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기경보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도로의 온도.습도 모니터링을 통해 적절한 시점을 과학적으로 판단한다.
제설작업 대비체계와 시스템이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기록적 폭설이 도로마비의 직접적 계기이기는 하지만, 교통대란의 주범은 폭설이 아니라 서울시란 말이다.
그러면서도, 서울시는 "폭설"에 모든 책임을 지우고, "내집앞 치우기"로 시민 개개인의 문제로 돌리려 하고 있다.


하얀 눈이 서울시에게 경고하고 있다.
광화문에서 스노보드 타고, 디자인이니 르네상스니 떠들며 보여주기식 잔치할 생각만 하지 말고, 다수의 서민의 고통을 걱정하라고.
오세훈 시장이 삽들고 눈치우는 모습을 연출할 생각만 하지말고, 시급히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대책에 집중하라고.


그래서, 나는 서울시민과 수도권 시민이 고통받는 있는 이 난리를 "오세훈대란"이라고 부르고 싶다. 



2010. 1. 6.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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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넛메그 2010.01.10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선거철이 코앞이라 그런지 전시행정에만 몰두하는 서울시의 행보가 참 눈꼴시렵습니다.
    이 바람에 폭설 대책 같은 건 미비한 상황이죠.

  2. 2010.02.02 13:12 address edit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오세훈이 사람을 죽였다

12월 2일,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시민아파트에서 66세의 한 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를 아는 이웃들은 한결같이 "그의 자살"을 이해하지 못했다.
한 가족의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가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을 두고 자살을 결행한 이유는 오로지 "분노"때문이라고들 했다.



그는 왜, 죽음을 선택했나?


그가 살고 있던 용강동 시민아파트는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 때문에 철거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갈 곳 없는 세입자들은 철거를 반대해왔고, 결국 법적 소송 끝에 세입자들은 주거이전비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곱게 이전비를 주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이전비를 주면서, 이전비를 받는 세입자들에게는 임대주택 입주권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이에, 세입자들은 다시 소송을 제기했고,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소송은 진행 중이어서 12월 7일 있을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모든 세입자가 마찬가지겠지만, 그도 엄동설한에 당장 갈 곳이 없어, 아내와 두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런 와중에 그가 살고 있던 시민아파트에 철거반원들이 들이닥쳤다.
"사람이 살고 있다"고 소리쳐도, 철거반원들은 막무가내였다. 옆집을 부수는 엄청난 소리, 숨쉬는 것 조자 힘들게 만드는 분진 등은 그야말로 공포였다.
철거반원들과 한바탕 싸움을 하고나면, 몸은 녹초가 되었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야 할 집은 전쟁후의 폐허와 다름없었다.


12월 2일, 그 날도 어김없이 철거반원들이 나타났다.
공포와 수치심이 몰려왔고, 어김없이 철거반원들과 멱살잡이를 벌였다.
그것이 가족과 이웃들이 죽기 전 그를 본 마지막 모습이었다.



누가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해 말 "영세 세입자를 위해 동절기에는 강제철거를 금지한다"는 행정지침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행정지침은 그야말로 립서비스였다.
겨울한파와 함께 서울의 곳곳은 철거가 진행되었다.
서울시와 구청은 "사람이 거주하는 집은 철거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 옆집, 앞집, 윗집만 철거했을 뿐....




누구를 위한 "한강 르네상스"이길래.....

누구를 위한 "서울시"이길래....
한겨울에 시민을 거리로 내쫓고, 선량하고 평범한 가장을 죽음으로 내몰고, "발전"을 이야기하는 건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용산참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채 현재진행형인데, 또다른 참사를 만들셈인가?



오세훈의 책임이다!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시민아파트 앞에는 지금도 세입자들이 모여있다고 한다.
한겨울 철거로 갈 곳을 잃은 서민들이 "삶터"를 지키기 위해....
엄동설한에 가장을 잃은 부인과 두 아들이 "아버지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곪아가는 "오세훈의 디자인 서울".
그로인해 서민이 쫓겨나고 있다. 사람이 죽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책임져야 한다.

 


2009. 12. 8.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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