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4.06 새롭게 배우는 생명의 신비

새롭게 배우는 생명의 신비

2006년 6월 21일(수요일) - 6주


요즘 출퇴근길에 읽고 있는 출산과 태교 관련 서적에 의하면, 6주와 7주째를 접어들면 엄마 뱃속의 아기가 급속도로 자란다고 한다.
평생을 두고 이때처럼 맹렬히 세포분열을 하는 때가 없을 정도로 자라서, ‘작음 몸체에서 팔과 다리가 뻗어 나오고 손가락 끝에는 말랑말랑한 손톱이 모양을 드러내며 형태가 없는 얼굴에는 뭉툭한 턱과 얇은 입술이 만들어지고 아직 코는 생기지 않았지만 동그란 콧구멍이 뚫린다고 한다. 눈꺼풀은 없지만 까맣게 눈동자가 만들어지고 귓구멍이 모양을 드러내면서 점점 인간다운 모습을 갖춘다고 한다.’
생각만 해도 신기하고 신비롭게 여겨진다.
인간의 그 수많은 기관들이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것에는 정말 경외감마저 느껴진다. 그리고, 그 수많은 기관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정상적으로 생성되고 발달한다는 사실이 엄청난 일로 다가온다.
그리고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한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태교를 시작했다.
좀 빠르지 않나싶기도 했지만, ‘엄마의 입덧은 뱃속의 아기가 “태교가 필요해요”라고 말하는 신호’라는 말이 있듯이 진교가 힘들어하는 만큼 모모도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니 태교를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태교음악 CD를 크게 틀었다. 진교는 태교음악 소리에 잠이 깨고, 잠에서 깨자마자 빙긋이 미소 지었다. 진교는 하루에 세 번씩 아침태교, 점심태교, 저녁태교 음악을 듣겠다고 약속하고, 예쁜 그림, 예쁜 책만 보기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다.
실제로, 진교는 태교음악을 생활화했고, 어제와 오늘 붓을 들고 수채화를 그렸다.

어제는 ‘뱃속의 모모를 흐뭇하게 여기며 머리를 맞대고 포즈를 취하는 진교와 형구의 그림’을 그렸고, 오늘은 장인어른이 꾸었다는 모모 태몽인 ‘감나무’를 멋들어지게 그렸다.
그리고, 선물받은 태교동화도 읽고 있다.
아마도 모모는 정서가 풍부하고 마음이 예쁜 아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은근히 걱정이 되는 게 있다.
진교가 생각보다 더 힘들어 한다. 몸에 열이 많이 나고, 배를 많이 아파한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음식도 잘 못 먹고 하루종일 거의 누워있다시피 한다.
어제는 열이 너무 심각해 병원 원장과 통화 후 혼자 병원에 까지 갖다왔었다고 한다.
원장선생 앞에서 체온기로 체온을 쟀는데, 다행이 열이 높은 게 아니라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화끈거리는 증세로 판명돼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그런데, 여전히 몸에 미열이 계속되고, 일반적으로 6주째 나타나는 증상보다 더 심하게 아픈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된다.
다행인건 진교가 누구보다도 임신을 행복해하고 자랑스러워 한다는 거다.
그러한 행복감과 모모에 대한 사랑은 아마 모모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선물이자 자양분이 되리라.
부디 진교도 모모도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예쁘게 열달을 보냈으면 좋겠다.

오늘은 퇴근 후에 진교가 먹고싶다고 해서 ‘쫄뽂기’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갔다. 진교가 맛난 음식 많이 먹고 건강했으면 한다.
난 빨랑 27일이 되어서 초음파 사진으로나마 모모를 만났으면 좋겠다.

 

 

<모모가 세상에 나오는 날>

 

1. 진교의 최종 월경 : 2006년 5월 10일

2. 모모가 세상에 나오는 예정일 : 2007년 2월 17일

 

오늘의 명언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10가지>

 

1.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는다.

2. 사탕이나 과자 등 단 음식을 피한다.

3. 하루 염분 섭취량을 8그램으로 줄인다.

4.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5. 고기의 지방이나 버터 등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을 줄인다.

6. 샐러드나 생채, 나물, 생선 구이 등 싱거운 것을 먹는 습관을 기른다.

7.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먹지 않도록 한다.

8. 외식을 되도록 피한다. 햄버거나 피자 등도 임신에 좋지 않은 식품이다.

9. 염분 배설을 도와주는 야채와 과일을 아침마다 먹는다.

10. 김치는 염분의 양이 많으므로 먹는 양을 반으로 줄인다.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