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되기'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4.06 아빠되기의 딜레마
  2. 2009.04.06 아빠가 되기위한 준비

아빠되기의 딜레마

2006년 6월 29일(목요일) - 7주 + 1일


요즘은 업무가 참 바쁜 시기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회의가 가까이 오고, 회의 준비를 위해 전 부서가 연일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회의 준비나 정리에서 우리 부서나 내 직위가 맡은 역할은 더욱 중요하고 바쁘다.
오늘도 회의나 자료정리로 늦게 퇴근하게 되었다.
그런 날마다 어김없이 진교는 “언제 오냐?”는 전화를 한다. 많이 힘든 진교는 옆에 내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심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큰 차이를 느낀다.
어떨 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에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제 모모가 7주를 넘어섰다.
모모에게도 엄청 중요한 시기지만, 진교에게는 정말 힘든 시기다.
몸의 변화, 호르몬의 변화, 그에 따른 입덧과 아픔이 진교를 때로는 두렵게 때로는 힘들게 할 시기다.
어쩌면 이시기야말로 남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사업도 무시하지 못할 일이기는 하다.

엄마가 아가와 함께 새로운 생명을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시기, 아빠는 ‘아빠되기’를 위해 힘든 딜레마와 싸워야 하나보다.

나는 항상 마음 속으로 새긴다.
‘수년이 흐른 후, 지금의 행동에 후회하지 않는 건 무엇일까? 그건 모모와 진교를 가장 중심에 두고 그것을 중심으로 다른 일을 조정하는 것이다!
나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아빠되기고,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진교다!!’

 

 

오늘의 명언 <병아리와 계란후라이의 차이>

 

달걀이 하나 있다. 이 달걀이 병아리로 부화하느냐, 아니면 계란후라이가 되어 식탁에 오르냐의 가

장 중요한 차이는 어떻게 깨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자기 자신의 힘으로 달걀 껍질을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는 것이고, 사람에 의해 의도적으로 깨어

지면 계란후라이 신세가 되는 것이다.

 

모모야, 스스로 엄마 뱃속에서 힘차게 나올 수 있도록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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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되기위한 준비

2006년 6월 22일(목요일) - 6주 + 1일


진교가 무심결에 한 말.
“엄마는 아기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 영양분도, 몸도....”

큰 일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그렇게 말하지도 생각하지도 말라고 했다. 엄마가 임신을 하고 뱃속에서 열달동안 아기를 키워내는 건 결코 ‘희생’이 아니다. 그건 크나큰 기쁨이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언젠가, 진교가 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엄마가 출산의 고통을 겪으니까, 임신은 아빠가 했으면 좋겠어. 모든 걸 엄마가 다 하는 건 불공평 해”

물론, 나도 진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최소한 입덧이라도 대신하거나 작은 고통이라도 분담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신비롭고 오묘한 일을 남녀의 불평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도 않지만, 아기를 위해서도 엄마를 위해서도 옳지도 않다.
오히려 ‘아름답고 훌륭한 일’을 하지 못하는 남자가 불행하고 안타까운 처지다.
엄마는 열달의 힘듦을 겪지만, 남자는 아무리 원해도 경험할 수 없는 거룩한 경험을 하니까.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본격적인 아빠되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자료에 의하면, 뱃속의 아기가 12주만 되어도 촉각과 미각은 상당히 발달한다고 한다. 또, 17주 ~ 20주 쯤 되면 청각이 극도로 예민해진단다. 심지어 엄마의 목소리와 아빠의 목소리까지도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때부터 매일 불러주는 노래를 태어난 후에도 기억하고, 그 때부터 매일 들려주는 동화책, 동시 등에 호기심과 정서가 싹 튼다고 한다. 엄마, 아빠와 뱃속의 아기가 본격적으로 대화를 하는 시기가 이 시기인가 보다.
20주째 접어들면 냄새를 맡는 기능도 본격화된다고 한다. 물론, 엄마 뱃속의 냄새만 맡겠지만, 엄마의 냄새 자극이 뱃속의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한다.

진교가 지금 6주를 넘겼으니, 모모가 아빠의 냄새, 아빠의 소리를 접할 시기도 그다지 멀지만은 않다.
본격적으로 모모와 대화를 나누는 시기가 되기 전에 모모에게 반복해줄 노래, 모모에게 매일 들려줄 동화와 동시를 준비해야 겠다.
의 사랑스런 아가에게 반복해서 들려주고, 아가가 세상에 나와서도 익숙하게 기억할 노래와 동화, 동시를 아무 거나 선택할 수 없기에, 지금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야겠다.

어쩌면 진교와 ‘예쁜 경쟁’이 붙을 지도 모르겠다. 서로 더 좋은 노래, 더 좋은 동화를 준비하려고 할테니까......

※ 몸이 많이 힘들어서 인지, 진교가 통 움직이지 않는다. 공부는 아예 못하는 것 같고, 집밖에도 잘 못나간 채 주로 누워만 있다. 그래서 소화도 잘 안되나 보다. 은근히 걱정된다. 가벼운 운동이 필요할텐데, 활동력이 너무 적어서 오히려 더 힘겨워지는 건 아닌지.......
내가 좀 더 노력해서 같이하는 산책을 일상화해야 겠군!!

 

 

오늘의 명언 <훌륭한 어머니가 되는 법>

 

부모들의 공통적인 오해는 아기를 낳기만 하면 어머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피아노를 갖고 있으면 음악가라고 믿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피아노를 치려 고 하면 항상 그 많은 건반 수에 놀란다. 거기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같은 182개의 건반으로부 터 재즈, 블루스, 교향곡도 탄생한다.

부모가 되는 것도 그것과 같다. 임신은 음악을 만드는 제 일보에 불과하다. 그리고 열달이 되는 동 안 차츰 피아니스트가 된다. 끈기와 연습에 뒷받침된 기술이 숙련도니 기술과 창조성을 낳는다.

프로수준의 어머니가 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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