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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뱃속 아기의 얼굴

2006년 8월 27일(일요일) - 15주 + 4일


예비 엄마와 아빠라면 누구나 예쁘고 튼튼한 아기를 바랄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그 예쁘고 튼튼한 아가가 어떠한 얼굴을 하고 다가올까 너무도 궁금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아내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몽타즈 기법으로 엄마와 아빠의 얼굴을 합성해 2세의 얼굴을 예측해보는 프로그램을 찾아내 회원가입을 한 것이다.
아내
와 나의 정면 사진을 구해서 몽타즈를 그리듯 눈, 눈썹, 코, 입 등을 잘라 넣고 프로그램을 돌리면 2세의 두가지 얼굴이 합성되어 예측된다. 남자아기의 경우와 여자아기의 경우.

모모의 얼굴이 너무도 궁금해 꿈까지 꾸고, 꿈에서 보인(나랑 똑 닮은) 모모의 모습을 직접 그리기도 했던 아내에게 조금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모모의 예측 얼굴을 선물하는 것은 아내에게 너무도 멋진 깜짝 선물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아내는 흔쾌히 즐거워하지 않았다. ‘막상 해보려니 약간 두렵다나??’ 미운 얼굴이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다.

‘우리의 모모가 미울 리가 없다’는 긍정적 설득과 ‘얼굴이 밉더라도 우리 모모다’라는 부정적 설득을 다 동원해서 아내를 설득하고 아내와 함께 사진을 골라서, 우리의 모모의 예측얼굴을 만들어 봤다.

눈, 코, 입이 약간은 흐리고 약간은 삐두르게 만들어지긴 했지만, 우리가 만든 가상의 모모는 생각보다 예뻤다. 아내도 만족해했다.
남자 모모는 짙은 눈썹에 동그란 눈, 나를 똑 닮은 약간은 못생겼지만 귀여운 코, 동그란 얼굴이 나왔다. 나를 조금 더 닮은 것 같아서 인지 아내는 남자 모모가 더 맘에 든단다.
여자 모모는 둥그렇게 복스런 얼굴형, 크고 동그란 눈, 귀엽게 솟은 코, 얇은 입술이 나왔다. 나보다는 아내를 닮은 것처럼 예뻤다.

우린 같이 흐뭇해 했지만, 예쁜 모모 얼굴보다도 모모 얼굴을 예측하며 기뻐하는 우리들 때문에 더 흐믓한 것 같다.

예쁘고 튼튼할 게 틀림없는 모모야 빨랑빨랑 나오렴.... 엄마랑 아빠가 많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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