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에 해당되는 글 4

  1. 2009.12.31 용산에서 전해온 즐겁지 않은 기쁜소식
  2. 2009.09.30 정운찬의 성공을 기원한다
  3. 2009.04.17 우리 아기도, 경찰에 등 돌렸네요. (2)
  4. 2009.03.24 "용산 참사"의 진실과 대안

용산에서 전해온 즐겁지 않은 기쁜소식


기쁜소식인가? 아닌가?
아쉽고 안타까운 소식인가? 아닌가?

공권력에 의해 시민 6명(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죽음을 당한 "용산참사"가 345일만에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일년이 가까이 되도록 정부와 서울시는 "용산참사는 철거민의 과실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우기며, 철거에 따른 생계유지를 위한 보상이나 장례비 등을 거부한 채 오히려 철거민 9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등의 혐의로 최고 징역 6년의 무거운 죄를 뒤집어 씌어왔다.

유족과 함께 종교,시민,정당 등 수많은 사람들이 온갖 말도안되는 탄압에도 불구하고 농성과 집회 등의 항거를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정부의 사과와 보상(위로금, 피해보상금, 장례비 등)"의 내용이 합의되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로써 2010년 1월 9일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라 한다.
그야말로, 2009년 막바지에 들려온 '용산발 기쁜 소식'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기쁜 소식이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다.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3000쪽의 용산참사 사건 수사기록은 아직도 검은 베일에 쌓여진 채 꽁꽁 숨겨져 있다.
뿐만 아니라,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속에서 철거민 9명은 구속되어 있고,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용산참사가 발생한 배경인 "재개발 문제의 근본대책"은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

결국,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 그리고 철거민들의 깊은 상처는 여전히 조금도 씻겨지지 않았고, 가난한 서민들은 언제 또다시 제2, 제3의 용산참사가 발생할 지 모르는 상황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용산참사의 극적합의는 "기쁜소식이지만 즐겁지만은 않은 소식"이고, 용산참사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참사일 수밖에 없다.


합의에 의하면, 곧 정운찬 총리 명의로 사과표명을 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총리의 사과가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 진정성있는 사과라면, "진실을 덮고가자"는 내용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돌아가신 분에 대한, 유족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야 할 것이며, 3000쪽의 수사기록을 포함하여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물론, 구속된 철거민에 대해서도 참사가 합의된 것과 연동하여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은 총리의 그것을 "사과"라고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동안 가슴이 숯덩이가 되었을 유족들을 생각하면, 늦게나마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은 정말로 고맙고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월 9일 장례식에서 이분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그 장례식이 이 사회에 "정의"를 다시 찾는 조그만 계기가 되었으면.... 간절히 바란다.
 

2009. 12. 31.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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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의 성공을 기원한다

MB의 야심작인 정운찬이 누더기가 되다시피하여 결국 신임총리로 등극했다.
야당의 퇴장속에서 여당만으로 인준된 정운찬 총리는 어쩌면 임기가 끝날 때까지 "반쪽 총리"라는 멍에를 짊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정운찬 총리가 취임직후 자신의 소신을 새삼 밝혔다.
그의 소신발언에서 몇가지 의미심장한 대목이 있다.



"필요하다면, 대통령이라도 할말은 하겠다."


아마도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진보학자"라는 그의 이력일 것이다.
이미 보수진영 내에서는 "MB와 운찬이 서로 불협화음을 낼 것"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팽배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어쩌면 정운찬의 기대가 실망으로 뒤바뀐 진보개혁세력에게 그나마 마지막 남아있는 정운찬에 대한 여운도 이 대목일 것이다.
"한미FTA"와 "대운하"를 반대했던 정운찬에게서 MB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이전에 알고 있던 정운찬의 소신'을 보고싶은 게다.



"우리나라가 여러가지 의미의 불균형, 양극화 걱정하고 있는데, '균형추'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준비가 되지않아 그동안의 관직 제안을 고사했다던 정운찬 총리는 이번 총리 제의 수락에 대해 "균형추의 역할"을 자임했다.
진보학자로서의 자신의 소신, 그리고 MB수하로 들어가는 자신의 명분을 찾기 위한 것일게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립서비스가 아니길 바란다.
본인은 물론 전국민의 우측통행을 강요하는 MB가 일방질주하지 않도록 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또한,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경제학자 출신으로서,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총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정운찬의 명예, 용산문제 해결에 걸어라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문제 해결에 명예를 걸겠다"고 했다.
물론, 지역균등발전과 지방자치 강화의 원칙 속에서 국가적 발전을 도모하는 "세종시 문제 해결"에 앞장서길 바란다.

그러나, 그에 앞서 정운찬 총리가 자신의 모든 명예를 걸어야 할 데는 따로 있다.
바로, "용산참사"다. 

"살려달라"고 호소한 국민들에게 정도를 지나친 공권력을 행사해 죽음으로 내몬 "용산참사"가 8개월이 지났다.
그럼에도,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했고, 시신을 수습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제 용산참사의 문제는 "공권력 폭력"의 문제를 뛰어 넘었다. "무자비한 재개발"의 문제도 뛰어 넘었다.
"용산참사는 이제 인륜의 문제다"

정운찬 총리가 진정으로 국민의 편에 서려면 "용산참사"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
진정으로 "균형추"의 역할을 하려면, 용산참사에 모든 명예를 걸어라!



위장전입, 탈루 의혹 등 각종의혹으로 뒤덮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MB에게 코드를 맞춘 꼴보기 싫은 진보아닌 진보임에도 불구하고, 정운찬 총리의 소신을 믿고싶고, 정운찬 총리의 "균형추 총리"로서의 성공을 바라는 것도 오직 하나... 이 때문이다!!



2009. 9. 30.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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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도, 경찰에 등 돌렸네요.



무리한 강경진압으로 인한 용산참사....
장자연 리스트 수사와 박연차 리스트 수사에서의 공정성 의혹.....
MBC 이춘근 PD에 이어 김보슬 PD 체포....

검찰과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있는 요즘,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경찰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네요"

만개한 벚꽃을 보며 여의도 윤중로를 뛰어다니던 우리 아기가 포돌이하고 사진을 찍자고 하니, 갑자기 등을 돌립니다.

우리 아들도 경찰에게 등을 돌렸네요.
대한민국 검.경!
제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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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두회 2009.04.22 02:25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들이 예쁘네
    조그만 있어봐라
    미울때도 있을거야
    내 블로그도 놀러와

  2. 마눌 2009.04.22 11:34 address edit & delete reply

    ㅋㅋ 등돌리고 의혹의 눈빛을 보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