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해당되는 글 265

  1. 2009.06.23 강릉 남항 - 바다를 품고, 모래사장을 달리다 (1)
  2. 2009.06.23 숫자와 수박, 그리고 노래....
  3. 2009.06.23 우리아기의 첫작품, "부채"
  4. 2009.06.23 아기 앞에서는 무조건 말조심!!
  5. 2009.06.23 승모와 함께한 "부평 풍물축제"
  6. 2009.06.02 경축! 아기변기에 오줌을 쌌어요~
  7. 2009.05.14 수족구병으로 아기가 죽었다고!!! (1)
  8. 2009.05.13 손근육 발달이 더디 다네요.... (1)
  9. 2009.05.13 사실상 첫번째인 3살의 어린이날
  10. 2009.05.03 서점에서 책읽는 독서광 아기!
  11. 2009.05.03 아빠와 함께하는 영재교육!
  12. 2009.05.03 아빠와 함께 신나는 박자 맞추기 ~
  13. 2009.05.03 우리 아기의 "두부 자르기" 솜씨 (1)
  14. 2009.05.03 술이 마시고픈 우리 아기?? (2)
  15. 2009.04.27 아들과 함께하는 과거여행 "달동네를 아시나요?"

강릉 남항 - 바다를 품고, 모래사장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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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순.
날씨는 본격적 여름으로 향하고 있지만, 휴가철은 아니고 당연히 해수욕장 개장도 되지 않은 때다.

어쩌면 여름바다는 이런 시기가 가장 좋은 시기라 할 수 있다.
처가댁이 강릉이라는 장점은 바로 이럴 때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초저녁에 강릉 남항을 찾았다.
고운 모래사장에는 파도의 썰물과 밀물로 밀려온 예쁜 조개들이 뒤섞여 있고, 푸른 바다는 잔잔한 파도와 함께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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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뛰어들기는 이르지만 푸른 바다를 가슴에 품기에는 충분했고, 넓은 모래사장은 아기와 함께 맘껏 뛰기에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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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건너편에는 회집들이 즐비하다.
아주 싼 편은 아니지만, 동해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회와 굴밥은 바다를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세살박이 우리 아들과 함께 한 6월의 강릉 남항!!
바다를 품고, 모래를 달리며......
우리 아들은 한층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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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4 14:40 address edit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숫자와 수박, 그리고 노래....

우리 승모가 좋아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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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우리 승모는 숫자를 아주 좋아한다.
함께 길거리에 나가보면, 버스번호와 집주소 등을 외치느라고 정신이 없다.
말을 제대로 못하면서도 벌써부터 1~20을 외워서 말할 정도다.

<수박>
수박을 먹는 우리 승모를 본 사람이면, 모두 깜짝 놀란다.
쉬지 않고 먹는 모습에 엄마랑 아빠가 심각하게 걱정한 적도 있을 정도다.

<노래>
흥얼흥얼...... 우리 승모는 자기 전에도, 자고 일어나서도, 놀때도 수시로 노래를 부른다. 음정도 박자도 정확하게.....
노래를 잘 부르기도 하고, 자주 부르기도 한다.

<하수구>
승모는 하수구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동그랗게 생겼는지, 네모낳게 생겼는지, 하수구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참을 관찰한 후에야 다음 행보로 이동한다.
승모 때문에 세상에 하수구가 이렇게 많은 걸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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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의 첫작품,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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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

세살박이 우리 승모가 만든 "부채"다!

어린이집에서 "부채 만들기"를 했단다.

세살짜리 아기가 만들었다고는 정말 믿지 못할 정도로 잘 만들었다.

물론, 선생님들의 큰 도움이 있었겠지만, 그 어느 것과도 비견할 수 없는 소중한 우리아기의 첫 작품이다!!


올 여름은 우리 귀염둥이 승모 덕분에,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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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앞에서는 무조건 말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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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승모가 정말 말이 많이 늘었어요~~
하루 종일 쫑알쫑알......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구요!!
이제는 엄마와 아빠가 뭐라고 하면, 발음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따라 한답니다.
우리 아기가 본격적으로 말을 배우는 모양입니다.

저절로 말 조심을 하게 되네요.
우리 승모가 "예쁜 말"만 배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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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와 함께한 "부평 풍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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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에서는 매년 "부평 풍물축제"라는 규모있는 행사가 열린다.

부평역 앞 사거리와 주요 도로의 차량을 완전 통제하고 펼치는 축제는 규모도 엄청나지만, 다양한 볼거리로 지역주민들을 많이 끌어모은다.

사실, 부평에 살고 있었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승모에게 보여줄 게 많을까 싶어 승모를 안고 나가봤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색체에 수많은 볼거리, 그리도 각양각색의 체험마당이 풍물축제가 충분한 경험과 관록을 갖고 있음을 확인케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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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어린이처럼 가방을 질끈 매고, 풍선으로 만든 왕관을 쓴 채 거리를 활보하는 승모덕에 엄마랑 아빠는 또 진땀 꽤나 뺐지만, 하루종일 웃음을 그치지 않는 승모를 보며 함께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우리는 또 결심했다.
승모를 위해서 전국의 축제는 다 찾아다녀야 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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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아기변기에 오줌을 쌌어요~

2돌하고, 세달 14일 지난 어느날 아침.

우리 부부는 "배변기"라는 시기규정이 있을 정도로 '유아시절 배변에 대한 스트레스는 평생을 간다'는 신념하에 "우리 승모에게는 강제로 배변훈련을 하지 말아야지!"라고 결심한 바 있었습니다.
그래서, 승모가 말을 제대로 배워 엄마, 아빠랑 대화가 가능할 때까지는 특별하게 훈련을 시키지 않았었죠.
그런데, "어쩌면 우리 승모가 너무 늦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사실은 조금씩 조심스럽게 '훈련 아닌 훈련'을 하기도 했죠.
아빠가 변기에 오줌쌀 때면, 승모를 옆으로 불러 관람(?)을 시키기도 하고, "찌이~"하고 소리를 내며 승모가 즐겁게 따라하게 만들기도 하구요.
수시로 승모에게 "오줌은 어디에 싸는 거지요?"하고 묻기도 하구요.
엄마랑 아빠의 감시(?)하에 있을 때는 기저귀를 안 채운 채로 놔두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승모야, 아빠랑 찌이~ 하러 가자"고 했더니, 승모가 앞장서서 아기변기로 가서 고추를 내밀며 오줌을 싸는 게 아니겠어요!!

[경축] 우리 아기가 마침내 소변을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번의 기적을 일으킨 우리 승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승모야, 이젠 다음 고지는 "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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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으로 아기가 죽었다고!!!

어젯밤 9시뉴스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족구병에 감염돼 12개월된 아기가 숨졌다"는 보도를 들었다.
우리 부부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승모와 놀고 있던 엄마도, 컴퓨터를 치고 있던 아빠도 하던 동작을 멈춘 채 TV로 온 신경이 쏠렸다.
숨진 아기는 지난 달 28일 고열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일주일만에 혼수상태에 빠진 후 다음날 사망했다고 한다.

사실, 우리 승모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수족구병을 앓았다.
어린이집에서 옮아온 수족구병으로 손과 발, 그리고 입안에 수포가 생겼고,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아프다며 울곤 했다.
병원에 갔다오긴 했지만, 사실 우리는 수족구병은 감기와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수족구병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물론, 우리 승모가 고열도 없었고 밥도 그럭저럭 잘 먹었기 때문에 더 걱정하지 않았지만.......
 
그런데, 아기의 사망 소식을 접했으니.... 우리 부부에겐 얼마나 가슴 철렁한 뉴스였겠는가!

우리 아기의 안전은 부모가 지켜야 한다.

중국에서는 이미 작년에 40여 명, 올해에만 80여 명이 숨졌다고 한다. 이미 첫 사망자가 발생한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한다. 물을 끓여먹고, 외출 후 소금물 양치를 하고,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단다.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글을 마치기 전에.......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아기의 사망을 열흘 가까이나 숨겨왔다고 한다. 그리고 법적 전염병으로 지정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기가막힌다.
아기를 잃은 부모를 생각하면 치가 떨릴 일이다.
아기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이 분노할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신뢰할 수 없는 MB정부....... 정말 아주 조금도 믿을 수 없는 정부다!
아기의 생명을, 사망까지 이를 질병을 은폐한 것은 숨진 아기를 두번 죽인 것은 물론이요, "우리의 미래"마저도 죽이려 한 것이다.
기필코 책임자를 발본색원하여 처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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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신내새댁 2009.05.15 10:3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런... 넘 마음아프고 충격적인 소식이네요..ㅠㅠ
    죽은 아이와 아이 부모님을 생각하니 그 슬픔을 짐작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 마음만 떨립니다.

    승모는 괜찮지요? 다른 아이들도 모두 괜찮아야할텐데...
    연수도 잘 살펴봐야겠어요.ㅜ
    아.. 모쪼록 더는 다치는 아이없이 잘 지나가야할텐데.
    정말로 이 정부의 행태는 어이가 없군요. 빠른 대책을 취해도 모자랄 판에 은폐라니...!!!
    더 낼 화도 없는 정분데 그래도 또 화가 나게 합니다.

손근육 발달이 더디 다네요....

우리 승모의 손근육이 많이 약하답니다.
아무래도 활동성이 약하다보니, 신체 근육쪽의 발달이 좀 더딘 가봐요.
엄마랑 아빠의 과잉보호도 한몫 거들었을 거 같습니다. TT

엄마랑 아빠의 고민이 많아졌어요~
책과 음악만 좋아하는 우리 승모가 많은 활동을 하도록 해줘야 겠어요.

놀이터에도 자주 데리고 가고, 운동도 많이 시켜볼랍니다.
우리 승모가 건강하고 튼튼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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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신내새댁 2009.05.15 10:3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음음음.. 많이 고민되셨겠어요..
    그치만 울 승모! 금방 좋아질 거예요~!! 이제 날도 따뜻하니 야외활동도 더 하기 좋아질테고요..
    승모네에 얼른 놀러가야하는데...
    연수가 요즘 형아들을 좋아해서 승모 보면 졸졸 잘 따라다닐거 같아요. ^^

사실상 첫번째인 3살의 어린이날

승모가 태어나서 세번째 맞는 어린이날.

하지만 재작년과 작년은 너무 어려서 사실상은 이번이 "첫번째 어린이날"인 셈이죠.

우리 가족은 아침부터 서둘러서 인천 부평에 있는 "신트리 공원"을 찾았습니다.
승모가 다니는 어린이집 "작은 세상"에서 주최하는 "어깨동무 내동무" 행사가 있어서죠.
다양한 체험마당과 신나는 먹거리가 가득한 "아이들의 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승모가 함께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우리 승모의 눈길을 끄는 것도 그닥 없었던 것 같구요.... TT


하지만,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의 신트리 공원은 멋졌습니다.
신트리 공원의 상징인 백마동상도 멋졌구요. 아빠의 손을 잡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승모도 꽤나 신나했습니다.
또래 아줌마들과 오랫만에 만나 "쉬지 않고 수다를 떨던" 아내도 즐거워 했구요.

우리 승모에게 아직은 "어린이 날"이 이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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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책읽는 독서광 아기!

못말리는 독서광인 우리 아기!
아침에 일어나면 책부터 보고, 잘 때도 책을 안고 자더니...
요즘은 마트에 데려가도 서점으로만 갑니다.
서점에 가서도 "좋아하는 책을 골라 그 자리에 앉아서 일고, 다 읽고 나면 제자리에 꽂아 놓지요"
책읽을 때는 다 큰 어른 같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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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하는 영재교육!

이제 갓 두돌이 넘었지만, 우리 승모는 숫자를 다 읽을 줄 안답니다.
정확치도 않은 발음이지만, 제법 큰 소리로 숫자를 읽지요.
아빠랑 승모랑 둘이 있을 땐, 숫자카드를 갖고 놀아요.
아빠가 물어보고, 승모는 숫자를 대답하지요.
우리 승모 수학천재가 될 거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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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신나는 박자 맞추기 ~

엄마와 아빠가 맥주한잔 하는 날!
가운데 껴서 함께하는 우리 승모가, 오늘도 아빠랑 놀고 싶어하네요.
승모와 아빠가 함께 신나는 박자를 맞추고, 우리 승모의 음악적 재능에 엄마랑 아빠는 또다시 흐믓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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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의 "두부 자르기" 솜씨


황사로 인해 승모가 나들이를 못하는 날,
엄마는 승모에게 집에서 하는 다양한 놀이를 만들어주지요.

오늘은 “두부 자르기”입니다.

두부가 거의 부서질 때까지
집중하던
우리 승모....
잘게 쓸어진 두부를 보며,
솜씨를 뽐내듯 살인미소를 날리네요~
뭘해도, 우리 승모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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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신내새댁 2009.05.15 10:3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ㅎㅎㅎ 재밌었겠다, 승모야~~~
    집에서 놀 거리를 잘 찾아내는 승모엄마는 멋쟁이!!

술이 마시고픈 우리 아기??




엄마랑 아빠랑 맥주한잔 하는 날!

이런 날이면, 우리 승모는 꼭 가운데에 껴서 함께합니다.
엄마가 챙겨준 안주는 물론, 아빠를 따라한다고 술먹는 시늉도 하지요.



어때요?
비록 다 먹은 병에 뚜껑도 채워져 있지만...
마시는 포즈만큼은 제대로지요!!

술은 어른한테 배우는 거라지만..... 승모야, 지금은 너무 일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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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2009.05.03 16:4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얘야, 커서 마시면 안되겠니.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2. JUNiFAFA 2009.05.04 13:2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승모아빠가 애주가신가봐요..ㅎㅎㅎ
    하지만 너무 이르네요.
    승모야.. 예쁜것만 보고 배우렴~^^*

아들과 함께하는 과거여행 "달동네를 아시나요?"

인천 동구 수도국산에 1960~70년대 달동네 생활로 들어가 볼 수 있는 "달동네 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그냥 그림이나 모형을 전시만 해놓은 것이 아니라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세밀하게 당시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재현해놓았다. 으슥한 뒷골목에서부터 벽보, 낙서, 그리고 당시의 집과 화장실, 생활상까지도.....

입장료도 어른 1인이 500원으로 저렴해서 부담도 없고, 어른은 옛날의 향수에 젖고, 아이들은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사실, 우리는 아빠도 엄마도 '달동네의 향수'에 젖을 나이는 아니고, 우리 승모도 너무 어리긴 하지만.... 호기심과 기대로 "달동네 박물관"을 찾았다.

찾아가는 길부터 옛날 달동네를 상상할 수 있을만큼 가파른 곳에 위치해 있었다. 지금은 아파트촌이지만, 옛날엔 얼마나 힘들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박물관에서 처음 우리를 맞은 매표소부터 우리를 웃음짓게 했다. 매표소는 다름아닌 "복덕방"이었다.  "복덕방"을 지나면, "달동네 상점"이 모여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는 "솜틀집" "이발관", "연탄가게", "구멍가게" 등이 모여 있다.

그 상점들 사이에 우리의 눈에 확 띄는 것이 "뻥이요~"하며, 뻥튀기를 돌리는 아저씨였다.
아빠가 뻥튀기 기계를 돌리는 시범을 보이자, 우리 승모도 나서서 제법 능숙하게 기계를 돌렸다.

그 다음으로는 마을의 공동사용 구역이 나온다. 즉, "공동 변소" "공동 수도" "공동 일터" 등이다. 모든 것이 모두 실감나게 만들어져 있다. 공동 변소에 "이곳은 실제가 아니니 용변금지"라고 씌어있을 정도로....ㅋㅋ
집집마다 빼곡하게 붙어있는 골목을 지나면, "달동네 집안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실제 신발을 벗고 집에 들어가서, 만져볼 수도 있다.
승모는 아빠랑 연탄도 갈아보고, 엄마랑 손빨래도 해봤다. (물론 모형이
지만...)
게다가, 벽이 신문으로 더덕더덕 도배(?)되어 있는 작은 방에 들어가서 옛날 교복과 책가방을 만져보기도하고, 만화가게에서 옛날 만화를 보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전시실 내에는 "달동네 기념관" 코너가 있어서 옛날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기념품이나 먹거리를 팔기도 했다. 그리고, 전시실 곳곳에 체험하기 코너가 있어서 실제 만지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낯선 풍경과 볼거리들이 아직 어린 아기에게는 그닥 즐겁지만은 않았는지, 승모가 자꾸만 보채서 그리 오랜 시간을 보내진 못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오랜만의 과거여행으로 만족스러웠고, 그날 밤 내내 추억에 빠질 수 있었다.
아마, 우리 승모에게도 유익하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으리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더 오고싶은 정이 가고 유익한 박물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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