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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6 아내와 아기 몰래 먹는 라면
  2. 2009.04.06 아내는 원더우먼

아내와 아기 몰래 먹는 라면

2006년 10월 1일(일요일) - 20주 + 4일


요즘, 아내와 나 사이에 가장 큰 신경전 중 하나가 ‘음식 문제’다.

첫째는 지나치게 잦아진 식욕을 막는 일이다. 입덧을 마친 아내는 식욕이 왕성해졌다. 막상 먹을 때는 조금밖에 못 먹지만, 먹고나서 돌아서면 속이 허함을 느낀단다. 그리고 수시로 식욕이 생긴다나? 그러나, 모모의 건강을 위해서도,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도 ‘지나친 음식섭취는 안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도 계셨고 아내의 몸무게도 약간은 걱정스럽게 불어나 있었다.
그러니, 허기를 호소하는 아내와 냉정하게 불가를 외치는 나 사이에 애정어린 냉전이 오가기도 한다.

둘째는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을 가리는 일이다. 아내는 다행히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처럼 ‘아주 구하기 힘든 음식’이나 ‘아주 고가의 음식’ 등을 먹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특이한 건 임신 전의 식성과는 전혀 다르게 바뀐 것이고, 식성의 변덕이 강해져 먹고싶은 것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힘든 문제는 ‘아기나 아내의 건강에 안 좋을 것이 확실한 음식을 먹고싶어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맥주, 사이다, 커피, 라면, 피자, 초콜릿 등이다.
어느 날 슬며시 “먹고 싶은 걸 안먹으면 그 스트레스가 건강에 더 안좋다는데.....”하며 아내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면, 나는 야멸차게 꾸지람을 하곤 한다.

그래서 난 요즘, ‘먹어서는 안되는’ 그렇지만 아내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은 아예 집안에 들여다 놓지 않는다.
집에 커피나 탄산음료, 술 등이 없어진지 오래고, 집에서 라면을 안 먹어 본지도 꽤 됐다.

그런데, 오늘 모처럼 아내가 없는 집에 홀로 있게 됐다.
라면을 사다가 끓여 먹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먹는 라면이 맛나기도 했지만, “먹고싶은 걸 못 먹는 아내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진교야, 조금만 참아 ~ 다, 우리의 모모를 위해서니까. 나중에 맛난 거 많이 사줄게 ~”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음식문제는 ‘제대로 음식을 먹을 조건이 부족한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출근하고 아내는 공부하러 가게 되면, 아내는 어쩔 수 없이 혼자 밥을 먹어야 한다. 보통 때도 혼자 밥먹으면 밥맛이 떨어져 잘 먹지 못할텐데, 홀몸이 아닌 아내가 오죽하랴...... 더구나, 아침을 안먹는 나와 달리 아내는 모모를 생각해서 꼭 아침을 먹고 나가는데, 국이 없으면 목이 막혀 잘 못먹는다. 저녁이라도 고단백질을 먹어야 하는데, 그 또한 내가 잘 준비해야 하는데 잘 못할 때가 많다.

모든 게 다, 내가 사무실에서 바쁜 일이 있으면 일찍 들어오질 못하기 때문에 아내와 모모가 먹을 음식을 잘 챙겨주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다.

여하튼, 지금이 영양공급이 중요한 때이고, 아내와 아기의 건강에 중요한 때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더욱 더 아내의 식사에 만전을 기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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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원더우먼

2006년 8월 29일(화요일) - 15주 + 6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3일 연속으로 진교랑 노량진을 순회했다.
진교가 다니는 교육학 학원 근처에 독서실을 끊기 위해서 빈자리를 알아보려고 예정에 없던 노량진 전역을 순회하게 된 것이다.
결국, 어제 노량진역 근처에 독서실을 끊었다. 100% 맘에 쏘옥 드는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진교가 맘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 싶어 한달치를 끊었다. 가까운 독서실에 진교와 함께 공부할 지예도 있어서 진교도 꽤나 맘에 들어 했다.
그리고, 오늘부터 진교는 아침일찍 노량진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진교와 함께 <수석 합격>이라고 파이팅을 외치긴 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1월말에 있을 임용고시는 이제 세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모모는 진교의 뱃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자랄텐데....... 진교가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기의 체형과는 180도 달라져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한다는데 상식적으로 가능치 않을텐데, 그래도 진교는 자신있다는 표정으로 독서실을 향한다.

배 안에는 모모를 눕히고, 머리 안에는 모모와 형구의 미래까지를 책임지려고 하는 진교는 천상 원더우먼이고, 자랑스런 우리들의 엄마다.

진교야, 홧팅!!


요즘 진교의 식욕이 날이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의사 선생님은 20주까지는 54킬로그램에서 55킬로그램을 유지하라며, 체중관리를 강조하고 계시는데, 모모가 부쩍 커가서 인지 진교는 한시간이나 두시간 정도만 지나면 배고픔을 호소한다.
입덧으로 아무 것도 못먹던 것보다는 아무거나 잘 먹는 게 백배 났지만, 체중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진교도 힘들고 모모도 힘들까 은근히 걱정된다.
또, 자꾸만 사이다나 커피 등을 먹고 싶다고 때를 부리기도 한다. 으이구, 애기가 애기를 임신해 가지고.......
여하튼 모모가 배고프면 큰일이기에 진교가 배고프다고 할 때마다 열심히 음식을 날라 바치기는 하지만
진교도 체중관리를 잘 하면서도, 모모의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음식조절을 잘 해야할 것 같다.

 

 

** 임신부가 피해야 할 음식**

 

우리 조상들이 전해준 생활의 지혜 중 임산부가 금해야 할 음식들은 구체적이고 다양했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옛날, 이것저것 먹거리라면 무조건 상에 올렸기 때문에 임신부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금기 음식들이 많이 전해져 내려 왔음직하다. 그 중에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생활의 지혜가 발견되곤 한다.

 

예를 들어 생선 중에 비늘이 없는 홍어, 문어, 낙지, 오징어 등이 금기 음식으로 여겨졌는데, 이유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할 임신부가 뼈가 없는 생선을 많이 먹어서 칼슘 부족이 될까 봐 그랬던 것으로 풀이된다.

 

요즘에 금기시하는 음식으로는 알코올, 커피, 초콜릿 같은 카페인이 든 음식. 이런 음식은 유즙의 분비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다. 담배 역시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차단시켜 저체중아를 낳을 위험이 있다. 너무 매운 음식과 짠 음식, 술, 담배, 카페인 함유 음식, 약물, 지나친 물과 음료, 과식은 임산부에게 해롭다.

 

1. 알로에

성질이 너무 차가울 뿐 아니라 한방에서는 기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기운이 강하다고 봐 임산부가 먹기에 적합하지 않다.

 

2. 녹두

몸을 차게 하고, 소염 작용이 강하여 임산부에게 좋지 않다. 율무 거담 작용으로 태아의 지방질을 없애는 작용을 하므로 태아 성장에 방해가 된다.

 

3. 붉은팥

몸의 진액을 운행하고 기를 통하게 하나 혈액을 흩어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임신 중의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기형아의 위험이 있다.

 

4. 복어

복어는 독이 있어 조심해서 먹어야 할 음식이다. 위 기능이 약한 임산부는 복어같은 위험성이 있는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5. 생강

생강 자체는 열이 많아서 습진이나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한방에서는 임신 중에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아이가 아토피성 체질이 되기 쉽다는 주장도 있어 가능한 한 맵고 열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6. 인스턴트 식품

햄, 소시지,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은 소화된 후 몸 안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남기므로 임산부에 좋지 않다.

 

7. 흰 설탕

흰 설탕은 체내에 흡수되었을 때 칼슘을 빼앗는 작용을 하므로 가능한 한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임산부에게 칼슘은 태아나 임산부 자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므로 흰 설탕 섭취는 줄이도록 한다.

 

8. 카페인이 든 음료

임신 중에는 하루 커피 2잔 이상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인스턴트 커피는 더욱 해롭다.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위산이 많이 분비된다. 이럴 땐 위산을 중화시킬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때문에 굳이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우유를 넣어 마시는 카페오레나 카푸치노 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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