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에 해당되는 글 3

  1. 2009.04.06 입덧하는 엄마들은 위대하다
  2. 2009.04.06 아빠가 되기위한 준비
  3. 2009.04.06 새롭게 배우는 생명의 신비

입덧하는 엄마들은 위대하다

2006년 7월 19일(수요일) - 10주


오늘로 모모가 10주가 됐다.
음... 키는 한 4센티미터는 됐을테구. 얼굴과 몸, 팔, 다리는 물론이고 코, 입 등도 분명하게 자라났으리라 싶다.
모모야! 아빠도, 엄마도 예쁘고 씩씩한 우리 모모를 빨랑 보고 싶어하는 거 알지??!!

아내의
입덧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의 입덧은 다소는 낭만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건 짧은 기간일 줄 알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는 산모가 무척 힘들고 조심스러운 시기이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심하게는 임신 10달 동안 내내 입덧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낭만이 아니라 무수한 헌신과 인내, 그리고 사랑으로 아이가 잉태되고, 길러지고, 태어나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아내
는 여전히 열이 나고, 메스꺼워하고, 목이 콱막힘을 호소하곤 한다. 그리고 간간히 구토를 하기도 한다. 아직 음식을 많이 먹지도 못한다.
아내
가 먹고픈 걸 많이 호소하고, 많이 요구하면, 냅다 뛰어가서 사 올 텐데.........

하지만, 아내도 나도 우리 모모를 위한 거룩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아내도 힘들고 어렵지만 잘 견뎌내고 있다.
생활리듬이 완전히 뒤바뀌어 정신없는 나도 아내를 위해, 모모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지........

그나저나, 아빠선배들에게 들어보면 ‘그나마 지금은 더 낫다’고 하던데, 앞으로 모모가 태어나고, 모모가 자라면 ‘완전히 힘들어진다’고.......

허어~~ 아빠되기는 산넘어 산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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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되기위한 준비

2006년 6월 22일(목요일) - 6주 + 1일


진교가 무심결에 한 말.
“엄마는 아기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 영양분도, 몸도....”

큰 일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그렇게 말하지도 생각하지도 말라고 했다. 엄마가 임신을 하고 뱃속에서 열달동안 아기를 키워내는 건 결코 ‘희생’이 아니다. 그건 크나큰 기쁨이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언젠가, 진교가 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엄마가 출산의 고통을 겪으니까, 임신은 아빠가 했으면 좋겠어. 모든 걸 엄마가 다 하는 건 불공평 해”

물론, 나도 진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최소한 입덧이라도 대신하거나 작은 고통이라도 분담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신비롭고 오묘한 일을 남녀의 불평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도 않지만, 아기를 위해서도 엄마를 위해서도 옳지도 않다.
오히려 ‘아름답고 훌륭한 일’을 하지 못하는 남자가 불행하고 안타까운 처지다.
엄마는 열달의 힘듦을 겪지만, 남자는 아무리 원해도 경험할 수 없는 거룩한 경험을 하니까.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본격적인 아빠되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자료에 의하면, 뱃속의 아기가 12주만 되어도 촉각과 미각은 상당히 발달한다고 한다. 또, 17주 ~ 20주 쯤 되면 청각이 극도로 예민해진단다. 심지어 엄마의 목소리와 아빠의 목소리까지도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때부터 매일 불러주는 노래를 태어난 후에도 기억하고, 그 때부터 매일 들려주는 동화책, 동시 등에 호기심과 정서가 싹 튼다고 한다. 엄마, 아빠와 뱃속의 아기가 본격적으로 대화를 하는 시기가 이 시기인가 보다.
20주째 접어들면 냄새를 맡는 기능도 본격화된다고 한다. 물론, 엄마 뱃속의 냄새만 맡겠지만, 엄마의 냄새 자극이 뱃속의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한다.

진교가 지금 6주를 넘겼으니, 모모가 아빠의 냄새, 아빠의 소리를 접할 시기도 그다지 멀지만은 않다.
본격적으로 모모와 대화를 나누는 시기가 되기 전에 모모에게 반복해줄 노래, 모모에게 매일 들려줄 동화와 동시를 준비해야 겠다.
의 사랑스런 아가에게 반복해서 들려주고, 아가가 세상에 나와서도 익숙하게 기억할 노래와 동화, 동시를 아무 거나 선택할 수 없기에, 지금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야겠다.

어쩌면 진교와 ‘예쁜 경쟁’이 붙을 지도 모르겠다. 서로 더 좋은 노래, 더 좋은 동화를 준비하려고 할테니까......

※ 몸이 많이 힘들어서 인지, 진교가 통 움직이지 않는다. 공부는 아예 못하는 것 같고, 집밖에도 잘 못나간 채 주로 누워만 있다. 그래서 소화도 잘 안되나 보다. 은근히 걱정된다. 가벼운 운동이 필요할텐데, 활동력이 너무 적어서 오히려 더 힘겨워지는 건 아닌지.......
내가 좀 더 노력해서 같이하는 산책을 일상화해야 겠군!!

 

 

오늘의 명언 <훌륭한 어머니가 되는 법>

 

부모들의 공통적인 오해는 아기를 낳기만 하면 어머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피아노를 갖고 있으면 음악가라고 믿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피아노를 치려 고 하면 항상 그 많은 건반 수에 놀란다. 거기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같은 182개의 건반으로부 터 재즈, 블루스, 교향곡도 탄생한다.

부모가 되는 것도 그것과 같다. 임신은 음악을 만드는 제 일보에 불과하다. 그리고 열달이 되는 동 안 차츰 피아니스트가 된다. 끈기와 연습에 뒷받침된 기술이 숙련도니 기술과 창조성을 낳는다.

프로수준의 어머니가 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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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배우는 생명의 신비

2006년 6월 21일(수요일) - 6주


요즘 출퇴근길에 읽고 있는 출산과 태교 관련 서적에 의하면, 6주와 7주째를 접어들면 엄마 뱃속의 아기가 급속도로 자란다고 한다.
평생을 두고 이때처럼 맹렬히 세포분열을 하는 때가 없을 정도로 자라서, ‘작음 몸체에서 팔과 다리가 뻗어 나오고 손가락 끝에는 말랑말랑한 손톱이 모양을 드러내며 형태가 없는 얼굴에는 뭉툭한 턱과 얇은 입술이 만들어지고 아직 코는 생기지 않았지만 동그란 콧구멍이 뚫린다고 한다. 눈꺼풀은 없지만 까맣게 눈동자가 만들어지고 귓구멍이 모양을 드러내면서 점점 인간다운 모습을 갖춘다고 한다.’
생각만 해도 신기하고 신비롭게 여겨진다.
인간의 그 수많은 기관들이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것에는 정말 경외감마저 느껴진다. 그리고, 그 수많은 기관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정상적으로 생성되고 발달한다는 사실이 엄청난 일로 다가온다.
그리고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한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태교를 시작했다.
좀 빠르지 않나싶기도 했지만, ‘엄마의 입덧은 뱃속의 아기가 “태교가 필요해요”라고 말하는 신호’라는 말이 있듯이 진교가 힘들어하는 만큼 모모도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니 태교를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태교음악 CD를 크게 틀었다. 진교는 태교음악 소리에 잠이 깨고, 잠에서 깨자마자 빙긋이 미소 지었다. 진교는 하루에 세 번씩 아침태교, 점심태교, 저녁태교 음악을 듣겠다고 약속하고, 예쁜 그림, 예쁜 책만 보기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다.
실제로, 진교는 태교음악을 생활화했고, 어제와 오늘 붓을 들고 수채화를 그렸다.

어제는 ‘뱃속의 모모를 흐뭇하게 여기며 머리를 맞대고 포즈를 취하는 진교와 형구의 그림’을 그렸고, 오늘은 장인어른이 꾸었다는 모모 태몽인 ‘감나무’를 멋들어지게 그렸다.
그리고, 선물받은 태교동화도 읽고 있다.
아마도 모모는 정서가 풍부하고 마음이 예쁜 아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은근히 걱정이 되는 게 있다.
진교가 생각보다 더 힘들어 한다. 몸에 열이 많이 나고, 배를 많이 아파한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음식도 잘 못 먹고 하루종일 거의 누워있다시피 한다.
어제는 열이 너무 심각해 병원 원장과 통화 후 혼자 병원에 까지 갖다왔었다고 한다.
원장선생 앞에서 체온기로 체온을 쟀는데, 다행이 열이 높은 게 아니라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화끈거리는 증세로 판명돼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그런데, 여전히 몸에 미열이 계속되고, 일반적으로 6주째 나타나는 증상보다 더 심하게 아픈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된다.
다행인건 진교가 누구보다도 임신을 행복해하고 자랑스러워 한다는 거다.
그러한 행복감과 모모에 대한 사랑은 아마 모모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선물이자 자양분이 되리라.
부디 진교도 모모도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예쁘게 열달을 보냈으면 좋겠다.

오늘은 퇴근 후에 진교가 먹고싶다고 해서 ‘쫄뽂기’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갔다. 진교가 맛난 음식 많이 먹고 건강했으면 한다.
난 빨랑 27일이 되어서 초음파 사진으로나마 모모를 만났으면 좋겠다.

 

 

<모모가 세상에 나오는 날>

 

1. 진교의 최종 월경 : 2006년 5월 10일

2. 모모가 세상에 나오는 예정일 : 2007년 2월 17일

 

오늘의 명언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10가지>

 

1.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는다.

2. 사탕이나 과자 등 단 음식을 피한다.

3. 하루 염분 섭취량을 8그램으로 줄인다.

4.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5. 고기의 지방이나 버터 등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을 줄인다.

6. 샐러드나 생채, 나물, 생선 구이 등 싱거운 것을 먹는 습관을 기른다.

7.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먹지 않도록 한다.

8. 외식을 되도록 피한다. 햄버거나 피자 등도 임신에 좋지 않은 식품이다.

9. 염분 배설을 도와주는 야채와 과일을 아침마다 먹는다.

10. 김치는 염분의 양이 많으므로 먹는 양을 반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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