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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초음파 사진의 우리 아기

2006년 12월 19일(화요일) - 31주 + 6일


모모와 초음파로 만나는 것이 처음도 아니고 이제는 익숙해 질만도 하지만, 오늘은 아내와 내가 유독 더 기대가 가득했다. 오늘은 입체 초음파 사진으로 모모를 만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사진들을 보면, 아기의 모습이 마치 직접 보는 것처럼 또렷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기에, 아내와 나는 꽤 흥분해 있었다.

부평 성모병원은 입체 초음파 사진은 부원장이 찍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 부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진찰을 받았다.그런데, 이게 웬일??
입체 초음파 화면으로 나타난 모모는 우리의 기대를 단 번에 무너뜨렸다.
부원장이 말해주는 대로, 보여주는대로 눈, 코, 입, 몸통, 팔, 다리, 각종 장기들, 뼈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보았지만, 일반 초음파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얼굴 윤곽이 드러나고 눈 코 입 등이 마치 강아지를 보듯이 귀엽게 드러나긴 했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뚜렷한 모모의 모습을 확인하기에는 턱없이 불충분했다.
아내
와 내가 약간은 실망한 듯한 것을 느꼈는지, 말없이 묵뚝뚝한 부원장은 짤막하게 한마디 했다. “탯줄이 가리고 있어서 잘 안보이네요.”
우리는 집에 돌아와서도 한동안 모모의 입체 사진만을 계속 보고 불확실한 모습을 토론을 통해 확인하곤 했다.

첫 번째 사진은 코가 뚜렷하게 드러나 있었다. 자세히 보니, 모모의 코는 엄마랑 아빠 코와 너무도 똑같이 생긴 것 같다. 약간은 뭉뚱하고 짧으면서도 낮지만은 않은 코.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쌍거풀이 있는 지 없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똥그랗게 뜬 눈은 꽤 커 보였다.
아내
도 신기해하고, 좋아라 했다.

모모야, 엄마랑 아빠랑 자꾸 힘들게 추측하게 만들지 말고, 빨랑 예쁘고 건겅하게 자라서 만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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