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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9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북한은 웃었다!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북한은 웃었다!

논란이 빗발치던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날이 지나고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노벨위원회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오바마의 비전은 세계평화에 대해 희망을 심어줬다"며 수상의도를 언급했지만, "간디도 못받은 평화상을 대통령에 취임한지 9개월 남짓 밖에 안된 정치 초년생인 오바마가 받았다는 것 자체가 노벨상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심지어, 미국내에서는 "의회의 승인을 얻지 않으면 헌법위반"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고, 선정직전 노벨위원회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다는 언론보도도 뒤따르고 있다.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이 "50번의 대회에서 승리하고 500명의 타자를 삼진 아웃시키겠다고 말하는 야구 투수에게 상을 준 것과 같다"고 비유한 것은 오바마 노벨평화상에 대한 지적의 백미다.


물론, 노벨상 자체가 지나치게 정치적이거나 강대국의 논리에 좌우된다는 비난을 받아온 건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경우처럼 전세계의 찬반이슈가 된 건 처음이다.


오바마 스스로도 밝혔듯이, 이번 노벨평화상은 업적에 의한 결과라기 보다는 "기대와 격려"의 차원인 건 분명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노벨평화상이 오히려 오바마에겐 큰 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에 힘 실어준 노벨평화상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수상 근거인 "기대와 격려" 중 가장 큰 건 뭐니뭐니 해도 "핵무기 없는 세상"이다.
물론, 미국의 대북정책, 대이란정책이 가장 직접적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미국은 대북라인의 진용이 갖춰지지 않은 조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요구에 순응하며 북한무시 내지는 대북 강경정책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캠벨 차관보-보즈워스 대표-성김 특사"로 라인이 갖춰지면서 북미 직접대화를 위한 뉴욕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였고, 빌 클린턴의 방북과 북한의 전향적 태도로 북미직접대화는 초읽기가 되고 있다.
이제는 리근(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방미, 보즈워스(북한정책 특별대표) 방북이 구체화되고 있고, 노벨평화상은 그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10월 9일 노벨위원회 발표가 있자마자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 북한 핵프로그램 폐기 문제 등이) 앞으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몇 가지 대표적인 예들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이 이 문제들을 풀어가는 추진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크롤리 차관보도 브리핑을 통해 "노벨위원회는 평화상 수여 이유로 비확산 노력을 특히 강조했다."고 발표했다.


즉, 노벨평화상은 미국의 핵무기 비확산을 위한 구체적 노력을 주문하고 있고, 미국은 기 추진하고 있는 북미 직접대화를 통한 대북정책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며, 북한은 요구했던 북미 직접대화를 확인받고 있는 것이다.


또, 노벨평화상으로 비확산 노력을 약속하게 된 오바마는 2010년 5월로 예정되어 있는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북미 직접대화를 통해 일정한 성과를 올려놔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노벨평화상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북미 직접대화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바마-김정일의 만남설"도 조심스레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2009. 10. 19.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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