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멘트'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4.25 박혜진 앵커에게 박수를 보낸다! (1)
  2. 2009.04.13 신경민 교체, MBC는 "MB씨"가 되는가? (3)

박혜진 앵커에게 박수를 보낸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3년여 시간 속에는 역사가 있었고, 또 삶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여러분의 눈과 귀가 되고, 심장이 되고 싶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 많이 어렵지만 추위와 어둠을 뚫고 꽃이 피듯이 여러분 마음 속에도 곧 봄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4월 24일을 끝으로 MBC 뉴스데스크를 떠난 박혜진 앵커의 마지막 클로징 멘트다.
MBC는 봄철 개편에 따라 다음 주부터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권순표, 이정민 앵커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권력에게 적잖은 불편함을 주었던 신경민 앵커에 이어 박혜진 앵커도 뉴스데스크를 통해서 보지 못하게 됐다.

물론, MBC는 경영방침에 따른 자연스런 개편이라고 했고, 그것을 크게 문제삼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신경민-박혜진 콤비"의 촌철살인과 찰떡호흡이 우리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었기에, 웬지모를 속상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특히, 박혜진 앵커는 MBC 간판 앵커임에도 노동조합 활동을 주저하지 않았고, 언론자유와 공정성은 물론 서민을 위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연예인처럼 '이쁜척'하지도 않았고, 버라이어티를 기웃하는 볼쌍사나운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린 박혜진 앵커를 좋아했고, 박혜진 앵커를 다시 볼 수 없음이 속상하다.
우리가 지켜주지 못했지만, 떠나면서 "봄날이 올 것을 믿는다"는 박혜진 앵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박혜진 앵커가 앞으로 어떤 자리에서 다시 만날지는 모르지만, "봄날을 앞당기는 그자리에서 항상 박수를 받을 것으로 믿는다."
 
아래, 동영상은 "독설닷컴"에서 퍼온 동영상이다. 앵커 박혜진이 아닌 언론노조 조합원 박혜진으로서 언론공정성 사수를 위한 파업에 나서는 소회를 발표했다.



2009. 4. 24. friendy
Trackback 1 Comment 1
  1. 소주랑 2009.04.27 09:0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트랙백 고맙습니다. 뻘글에 좋은 글을 붙여 주셨군요. 박혜진 앵커를 다시 보지 못하진 않겠죠. 좀 있으면 다시 메이저로 등장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물러나 있는 동안 기가 죽거나 우울해 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박혜진 앵커의 건강을 위해, (예수님, 하느님, 부처님, 단군님, 우리 조상님께..) 기도합니다.

신경민 교체, MBC는 "MB씨"가 되는가?

결국, MBC는 "신경민 앵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MBC 노조의 표현을 비리자면 "가문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공언한 가장이 고을사또의 완력에 굴복해 집안식구를 내친 것"이다.

오늘, 엄기영 사장의 담화문은 MBC가 국민의 염원을 뒤로 한 채, MB네 가족이 되겠다는 선언처럼 들렸다.
결국, MBC는 "MB씨"를 선택한 것이다.

엄 사장은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지만, MB의 언론탄압과 의도적 장악이 노골적으로 진행되는 민감한 시기에 MBC의 신경민 앵커의 교체를 "뉴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믿는 시청자는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촌철살인으로 비유됐던 '신경민의 클로징 멘트'가 없는 MBC뉴스....
MBC가 이후 뉴스 개편 방향을 어떻게 잡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MBC 뉴스를 시청하는 한가지 이유가 사라진 건" 분명하다.

그리고, MB에 대항하는 MBC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조금씩 멀어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MBC 앞에서 촛불을 들었던 한 사람으로서, 심히 억울하기도 하다. 


2009. 4. 13.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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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루버즈 2009.04.13 14:5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MB씨가 아니라
    MB~~~ 씨!! 가 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2. friendy 2009.04.13 14:5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동의합니다!!

  3. hopinu 2009.04.14 21:2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공감합니다.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 멘트처럼 '힘에 대한 견제'가 이루어져야 할텐데...어디서 가능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