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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9 프로야구선수들의 노동조합 추진을 지지한다!

프로야구선수들의 노동조합 추진을 지지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조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될 손민한 선수협회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500 여명 선수의 인권과 권익보호를 위해 현행법에 근거한 노동조합을 설립할 때가 돼 선수협회의 노조 전환을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단별로 추천된 2명씩 모두 16명으로 노조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조설립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희망하는 선수만 조합원이 되는 Open Shop 방식으로 노조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선수들 대부분은 '구단과 KBO(한국야구위원회)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조설립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나가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웬 노동조합이냐구?

프로야구 선수하면 '높은 연봉'과 '스타 플레이어'가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몇명에 국한된 이야기다.
실제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 절반이상이 연봉 3천만원이 안되고, 최저 연봉은 2천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시즌이 끝난 달은 무급이다. 물론, 4대 보험도 없고, 퇴직금도 없다.
뿐만인가? 이들의 평균 정년은 5년 정도이고, 9년간은 선택받은 구단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렇게 겉으로는 화려하고 속으로는 열악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자신의 권익을 주장하려면, 오로지 소송을 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선수협회가 구성되어 10년이 되어가지만, 구단과 KBO는 선수협회를 대화 상대로 조차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
실제, 선수협회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 항목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하고 묵살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데, 선수권익만 내세우냐구?

예상대로, 8개 구단 단장들은 회의를 열어 "노조설립 반대"를 분명히 했다. 그들의 주된 이유는 "구단이 만성적자인 상황에
서 선수이익만 내세우면, 프로야구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구단이 적자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나라 프로야구 구단은 모두 재벌에 종속되어 있다. 따라서, 각 구단은 스폰서나 중계권 등의 수입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마케팅비에 의존하고 있다. 한마디로 "재벌의 기분에 따라 구단 지원금이 달라지는 것"이다. 결국 재벌이 지원금을 적게 줘서 어려운 걸 적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핑계로 구단은 지난 28년 동안 "경제적 문제"를 핑계로 노동조합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해온 것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노동조합 추진을 지지한다!

선수들의 노동조합 추진은 정당하다!
미국도, 일본도 선수들이 힘겨운 싸움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노동조합을 만들어냈다.
노동자이면서 개인사업자로 등록되어 있어 자신의 권익을 지킬 수 없는 선수들은 반드시 법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단체행동으로 자신들의 권익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분명, 노동조합을 추진하는 선수들은 엄청난 회유와 압박으로 적지않은 피해를 볼 것이다.
이에 대해 손민한 선수협회 회장은 "과거처럼 피해 선수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두려워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가 피해를 보든지 다른 선수가 피해를 보겠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노조는 꼭 필요한 만큼 고통을 감수하겠다"고 대답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은, 프로야구 선수들도 사랑해주어야 한다.
그들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주장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프로야구를 발전시키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노동조합 추진을 지지한다"

2009. 4. 29. fri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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